바우와우 강아지 불테리어 성격, 지능, 털빠짐

 

1. 불테리어(Bull Terrier)

이번에 알아볼 견종은 우리에게 ‘바우와우’ 캐릭터로 익숙하며, 박명수 님을 닮은 듯한 모습에

불테리어(Bull Terrier)입니다.

 

불테리어는 19세기 투견을 목적으로 영국에서 탄생한 견종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불도그와 테리어를 교배시켜 만들었으며, (정확히는 지금은 사라진 올드 잉글리시 불도그와 올드 잉글리시 테리어를 교배하였습니다) 이후 ‘잉글리시 화이트 테리어’와 ‘달마시안’, ‘휘핏’ 등 사냥개이면서 하얀색 털을 가지고 있는 견종들과 교배를 하여 순백색의 불테리어를 탄생시켰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는데, 백색 품종에게는 유전적으로 난청이 발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순백색의 불테리어를 또 다른 견종들과 교배시키게 되었고, 지속적인 교배 끝에 하얀 도화지에 얼룩이 진 듯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현대의 불테리어들은 투견의 용도에서 애견의 목적으로 점차 개량이 되었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비교적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반려인과 가족 구성원들에 대한 무한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그래서 애교와 어리광을 피우는 등 귀여운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때 큰 황소나 곰과 싸우던 투견이었기 때문에 공격성이 아직도 내재되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낯선 사람과 동물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공격하려는 자세를 취하기도 하며, 또한 소유하고 독점하려는 성향이 강해서 자신이 하려는 행동을 막거나, 제재를 가할 경우 공격성을 드러내고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주인까지 무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어렸을 때 반드시 복종 훈련을 해줘야 하며, 그에 더해 꾸준하게 사회화 교육을 해줘야만 성견이 되었을 때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불테리어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분리불안을 겪게 되기 쉬우며, 집안을 엉망으로 어지럽혀놓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분리불안에 대한 훈련이 필요하며, 가능하다면 충분한 시간을 불테리어와 함께 보내고, 많은 사랑과 애정을 주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불테리어는 굉장히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견이었기 때문에 중형견 크기임에도 성인 남자가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힘이 매우 세며, 테리어(Terriers)종 자체가 땅을 파며 사냥을 도왔던 견종이었기 때문에 운동량도 아주 많습니다. 따라서 매일 충분한 운동과 산책을 통해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게 해야 하며, 산책의 경우에는 하루에 최소 2번 이상, 총 1시간 이상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만약 산책과 운동이 제대로 안되었을 경우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성격이 나빠질 수도 있다고 하니 귀찮고 피곤하더라도 최소 하루 1시간은 산책과 운동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외로 불테리어가 주인과 있을 때 온순하고 느긋한 성격을 보이기 때문에 아파트나 빌라에서 키우기 좋은 종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사냥견과 투견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견종이므로

넓은 마당이 있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불테리어가 가진 에너지를 충분히 소진시킬 수 있는 시간과 활력이 있다면 실내에서 키워도 괜찮습니다.

 

이러한 불테리어의 성격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초보 견주들이 키우기에는 난도가 높은 견종이라는 것이고, 시간, 공간, 체력의 여유가 있는 분에게 적합한 견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테리어는 짧은 털을 가진 단모종으로 관리하기가 쉬운 편이나 단모종 치고는 털이 꽤나 빠지는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다른 견종들에 비하면 현저히 적은 수준이고, 주 1, 2회 정도의 빗질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물론 털갈이 시기에는 죽은 털들이 빠지기 때문에 좀 더 자주 빗질을 해서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불테리어를 키우기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식탐이 많다는 것입니다. 식탐 대마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먹는 것에 대한 집착이 심한 편이라

견주가 관리해주지 않을 시 높은 확률로 비만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자율 급식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어렸을 때부터 적절한 양의 사료를 급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충분한 운동과 산책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사냥개와 투견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어

운동량과 활동량이 매우 많은 견종입니다. 따라서 매일 최소 1시간은 운동을 시켜야 하며, 때문에

노년층보다는 젊은 층의 견주들이 키우기에 알맞은 견종입니다.

 

세 번째는 산책할 때 반드시 목줄을 채워야 합니다. 간혹 인적이 드문 곳에서 목줄을 풀어주는 견주분들이 계신데 불테리어 종이 장난기가 많은 것도 있지만 투견의 본능이 남아있어 금방 시야에서 사라져 다른 개나 동물들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적이 드물다고 해서, 개가 답답해한다고 해서 절대 목줄을 풀어주어서는 안 됩니다..

 

네 번째는 입양 또는 분양하기 전 ‘불테리어’라는 견종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얻기 위해 공부해야 합니다. (물론 다른 견종도 마찬가지입니다.) 불테리어의 경우 주인과 가족에 대한 애정이 깊어 함께 있을 때는 애교도 부리고, 온순한 성격을 보이지만 낯선 사람이나 동물에게 공격성을 드러내기 쉬워 어릴 때부터 복종 훈련과 사회화 교육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견종입니다.

그런데 보호자가 견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게 되면 훈련이 되어야 하는 시기에 개를 방치하게 되고, 이후 정상적인 반려 생활을 하는 것에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더욱이 훈련이 되지 않은 개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음으로 보호자가 견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외로움입니다. 불테리어는 가족에 대한 애정이 깊은 만큼 혼자 오랜 시간 있는 것을 싫어합니다. 때문에 장시간 혼자 있을 시 분리불안이 생길 확률이 높으며 불안함과 스트레스로 인해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시간 집을 비워야 하는 경우가 많은 직업을 가졌거나, 또는 개를 혼자 둬야 하는 상황이 잦은 분들은 키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견종이든 현재 환경과 상황을 신중히 고민하신 뒤에 결정을 내린다면 더 행복한 반려 생활을 하실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개성 넘치는 외모와 매력을 소유한 ‘불테리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