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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종백과

셔틀랜드 쉽독은 콜리? (ft.성격, 털빠짐)

by Naviya 2021. 6. 5.

 

1. 셔틀랜드 쉽독(Shetland Sheepdog)

이번에 소개할 견종은 풍성하고 아름다운 털을 가지고 있으며, 셸티또는 ‘셜티’ 등의 애칭으로 불리는

셔틀랜드 쉽독입니다.

 

셔틀랜드 쉽독의 원산지는 영국입니다.

스코틀랜드 북부의 셔틀랜드 제도에서 개량이 된 견종이기 때문에 지금의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으며, 해당 지역의 농장 주인들을 도와서 가축을 돌보거나, 낯선 사람이나 동물들을 보면 짖어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목양견 겸 경비견 역할을 하였습니다. 1909년 영국에서 정식 견종으로 인정받아 등록되었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영리하고 온순한 성격으로 인해 주로 가정견으로 길러지고 있습니다.

 

외모를 보면 대형견인 콜리와 매우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어 미니어처 콜리가 아니냐는 오해를 많이 받는데, 사실은 완전히 다른 품종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기원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네덜란드와 그린란드, 스코틀랜드 등의 지역에서 어부들에 의해 유입된 여러 견종들이 교배하여 지금의 셔틀랜드 쉽독이

탄생하였다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물론 교배하는 과정에서 콜리도 포함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만약 그렇다면 아주 먼 친척쯤 될 것 같습니다.

 

셔틀랜드 쉽독은 매우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에게는 굉장히 호의적인 태도를 나타내고, 교감능력도 뛰어나 많은 가정에서 어린 자녀들과 함께 기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더라도 야생에서의 본능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가능한 어린 자녀와 단둘이 있게 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또한 어린 자녀의 경우 의도치 않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행동을 할 수 있음으로 미리 교육을 해두는 것이 좋은데, 셔틀랜드 쉽독이 자고 있을 때나 사료를 먹을 때 갑자기 만지거나 또는 안아서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해야 하며, 심한 장난을 치는 행동 역시 성격을 예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셔틀랜드 쉽독은 목양견으로 사육된 만큼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견이 되어서는 운동량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비슷한 크기의 다른 견종들과 비교했을 때 조금은 더 줄어드는 편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개체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최소한 하루에 1시간 정도는 산책 및 운동을 해주는 게 좋으며,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센터 같은 곳에서 마음껏 뛰어놀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운동량이 많은 케이스의 경우에는 하루에 2~3시간 정도를 해야 만족한다고 하니 1시간 정도는 꼭 채워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소심한 것으로도 유명한 견종입니다.

다른 견종들과 비교했을 때 외부의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계가 넓다고 하는데, 그래서 작은 자극에도 겁을 먹는 경우가 있으며, 소음이 큰 오토바이나 자동차가 지나갈 경우 경계심이 생겨서 많이 짖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셔틀랜드 쉽독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사회화 훈련을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2~6개월 사이에 하는 게 좋으며, 다양한 환경에 노출시켜서 적응하는 능력을 키우게 하고, 사람이나 다른 개들에 대한 경계심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사회화 훈련은 셔틀랜드 쉽독의 가장 큰 문제점인 헛짖음과 관련이 깊어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제대로 훈련을 시켜야 할 필요가 있는데, 헛짖음의 경우 어렸을 때 틀을 잡아주지 않으면 잘 고쳐지지도 않을뿐더러, 대부분 아파트와 같이 공동 주택에서 키우시기 때문에 소음 문제로 이웃 사람들과 얼굴을 붉히게 될 가능성도 높을 것 같습니다.

 

셔틀랜드 쉽독은 이중모를 가진 견종입니다.

일반적으로 봄, 가을에 털갈이를 한다고 하는데, 기르는 환경에 따라 또 개체에 따라 그 시기는 조금씩 변한다고 합니다. 견주들 사이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셔틀랜드 쉽독의 털 빠짐이 엄청나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게 어느 정도냐면 목욕을 할 때 그냥 두면 배수구가 막히게 돼서 중간중간 꼭 배수구를 덮은 털을 제거하면서 목욕을 시켜야 한다고 하며, 걸어 다닐 때도 털을 바닥에 떨어뜨리면서 다닌다고 합니다. 또 털 빠짐이 심한 시기에는 한 마리를 기준으로 큰 봉투에 가득 담아도 모자를 정도라고 하니 털 빠짐, 털 날림을 싫어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에게는 부적합한 견종입니다.

특히, 털이 길고 풍성하기 때문에 하루에 최소한 1번은 꼼꼼하게 빗질을 해야 하며 그것마저 못하게 되면 엉켜서 관리하기 힘들어지거나 털 뭉치가 집안에 굴러다는 장면을 보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셔틀랜드 쉽독을 키울 때 주의할 점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태생이 목양견인 만큼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다른 개를 쫓아가거나 어린아이를 양으로 착각해 몰이를 하려고 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셸리를 키우는 경우라면 훈련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두 번째는 식탐입니다. 식탐이 매우 심한 편은 아니지만, 왕성한 식욕으로 비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활동성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비만이 되면 고관절에 무리가 감으로 매번 규칙적이고 일정하게 사료를 배급해주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산책과 운동을 통해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영리함입니다. 셸리의 경우 개 지능 순위에서 132마리 중 6위에 오를 정도로 매우 영리한 견종입니다. 때문에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며 습득력이 매우 빠릅니다. 따라서 단순히 산책을 시켜주고 터그 놀이를 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을 학습할 수 있는 방식의 놀이를 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그걸 충족해주지 못할 경우 셸리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학습할 수 있는 놀이를 알아보고, 함께 놀아줄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개를 위해서라도 입양(분양)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는 질병입니다. 셔틀랜드 쉽독의 경우 일반적으로 건강한 견종에 속하지만 발병할 확률이 높은 질병들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고관절 이형성증과 갑상선 질환, 콜리 안구 기형과 점진성 망막 위축 등이 있다고 하며, 해당 질병에 대한 증상들이 보인다면 신속히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 및 치료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키우는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주의해야 할 점들이 변동되거나 추가적으로 생길 수도 있으니 각자의 환경을 잘 고려하여 입양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풍성하고 우아한 털을 가진 아름다운 개 셔틀랜드 쉽독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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