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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종백과

살아있는 보석 요크셔테리어의 성격은 어떨까?

by Naviya 2021. 6. 4.

 

1. 요크셔테리어(Yorkshire Terrier)

이번에 소개할 견종은 작고, 예쁘고, 영리한 것으로 유명한

요크셔테리어입니다.

 

요크셔테리어의 원산지는 영국이며,

19세기 중반에 최초로 품종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산업혁명이 된 이후 잉글랜드의 요크셔라는 지역에는

공장들이 다수 생기게 되었고, 주변 나라와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는데,

그때 자신들이 키우던 개를 데려오면서 여러 품종의 테리어들이 유입되었다고 하며

그 테리어들이 지금의 요크셔테리어의 조상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조상견들이 어떻게 지금의 요크셔테리어가 되었을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산업혁명이 한창이던 당시에는 섬유 공장과 탄광이 많았고,

이런 작업장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골칫거리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쥐였습니다.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지만, 위생적으로도 매우 유해하기 때문에

근로자들에게 많은 불편함과 불쾌함을 느끼게 하였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테리어 품종의 개들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쥐가 워낙 작기 때문에 몸집이 큰 테리어들은 효율성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쥐를 잡는데 알맞은 크기의 테리어를 개량하기 시작했고,

소형 테리어들만 모아 교배 및 개량을 진행한 결과

지금의 요크셔테리어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애완견으로서의 목적이 아닌

본래 사냥을 목적으로 한 개량이었기 때문에

사냥개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요크셔테리어를 사진으로만 보면 너무 작고 귀여워서

애교도 많고 순하고, 조용한 성격을 가졌을 것 같은데,

오히려 까칠한 성격을 가진 견종으로 유명하다고 하며,

또 질투심이 많은 성격이라고 합니다.

 

까칠한 성격은 고양이와 거의 유사하다고 보면 되는데,

주인을 봐도 자기 마음에 들지 않거나, 간식을 주지 않으면

거들떠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자신의 기분이 좋고, 주인이 맛있는 간식을 줄 상황이 되면

시키지 않아도 극강의 애교를 부려 광대를 승천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사람이 개를 사육하는 게 아니라

개가 사람을 사육하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이걸 보면 왜 영리한 개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요크셔테리어는 주인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이 강합니다.

애정은 넘치다 못해 집착한다고 말할 정도라고 하는데,

문제는 그 충성심과 애정의 대상에

한 집에 살고 있는 모든 가족 구성원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생활을 하면서 집 안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 누구인지 관찰하고

오직 그 사람에게만 모든 걸 쏟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성향이 강한지 아닌지는 개체마다 다르겠지만

어쩌면 주인으로 간택된 한 명을 제외한 다른 가족 구성원은

주인 대접을 못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여느 견종들과는 다르게 매우 깔끔한 성격입니다.

이제는 개들이 애견화를 넘어서 함께 살아가는 반려자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야생에서의 습성은 조금이나마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자신의 변을 먹어버리는 것인데,

요크셔테리어한테서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혹여나 자신이 밟을까 봐 그 근처에 가지 않거나,

냄새를 맡는 것조차 잘하지 않는다고 하며,

주인이 보지 못해서 배변 패드를 갈아주지 못했을 때는

그 옆에다가 살짝 싸놓고 치워달라는 신호를 보낸다고 하는데,

이런 깔끔함을 보면 개가 아니라 사람처럼 행동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요크셔테리어는 몸집도 작고, 깔끔한 성격인 데다

운동량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아파트나 빌라 같은 좁은 공간에서

키우기에 적합한 견종인 것 같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주인 이외의 사람에게는 경계심이 많은 편이라

낯선 사람을 보면 시끄럽게 짖어대니

손님이나 친구들이 집에 올 때는

방에다가 잠시 넣어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원래 쥐를 잡기 위해 개량된 견종이라는 것을 생각하셔야 하는데,

가끔가다 햄스터나 기니피그를 개와 함께 키우는 분들이 계십니다.

다른 견종들이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요크셔테리어의 경우 본능이 살아 있어 잘못하면 집 안에서 처참한 광경을

목격하게 될 수도 있으니, 함께 키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며,

이미 함께 키우고 있다면 철저하게 분리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소형견들이 그렇듯

요크셔테리어 역시도 슬개골 탈구에 매우 취약합니다.

따라서 다리와 관절 쪽에 심한 자극이 가지 않게 하고,

높은 곳을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것을 자제시켜야 합니다.

그에 더해 백내장이나 녹내장, 고혈압과 당뇨병 등

여러 질병들에 취약함으로 건강과 주변 환경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하며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살아 움직이는 아름다운 보석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요크셔테리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단지 인형 같이 작고 귀여운 외형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품종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본래 쥐를 잡기 위한 사냥개로 개량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요크셔테리어의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만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견종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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