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베리안 허스키(Siberian Husky)
이번 견종은 잘생긴 얼굴이 유니크한 눈동자를 가진
시베리안 허스키입니다.
쫑긋 선 귀에 늑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시베리안 허스키는
아시아의 하루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인
시베리아 동쪽 끝에 '추코트카'라는 지역에서 기원하였습니다.
언뜻 보면 말라뮤트와 똑같이 생긴 것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품종이며 많은 차이가 있는데
시베리안 허스키는 날카로운 인상의 늑대를 닮은 반면
말라뮤트는 더 온순하게 생겼고,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말라뮤트가 허스키보다 몸집이 더 크기 때문에 분간하기 쉬우며,
실제로 보고 비교했을 때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늑대를 닮은꼴로 매우 사납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생긴 것과는 다르게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 기사나 TV 뉴스에서 시베리안 허스키로 인해
사람이 다치거나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없는 분들이 대부분일 텐데
이러한 사실을 보면 꽤나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모든 허스키가 순하고 착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기본적인 성격이 순하더라도 키우는 환경이나
주인의 훈련 방식에 따라 공격성을 보일 수도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다른 견종들과 마찬가지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집 안에서 키우다 보면 사고를 많이 치게 되는데
누군가를 공격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힘이 세다는 것을 모른 채
장난을 치다가 내부 가구들이나 물건들을 깨뜨리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으로 시베리안 허스키의 순한 성격은
'사람 한정'이라는 사실입니다.
같은 개과 동물들에게는 공격성이 적은 편이지만
고양이, 비둘기, 닭, 쥐 같은 동물들은 사냥감으로 인식하여
순식간에 공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산책 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비슷한 크기의 대형견이나 중형견들은 괜찮을 수 있으나
소형견들과의 접촉은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앞서 자신의 힘이 세다는 것을 모르고 기물 파손을 하는 경우처럼
작은 소형견들의 경우 허스키의 장난이 심한 공격으로 느껴지게 되며,
만에 하나 소형견이 예민하고 공격성이 강한 견종이라면
서로가 순간적으로 흥분하여 그 장소가 투견장으로 바뀔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애견샵이나 애견호텔에 맞길 때
가능하다면 소형견들과는 함께 지내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차 하는 순간 우리 집 개가 가해 견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허스키는 호기심이 굉장히 많은 성격이라고 합니다.
어찌나 호기심이 강한지 때로는 인내심 많은 주인들마저 감당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산책을 나갔을 때 목줄을 놓치게 되면
정말 아찔한 상황이 펼쳐지게 되는데,
주인을 떠나 이 사람 저 사람을 쫓아다니다가
다음에는 비둘기나 고양이를 쫓아가고,
그다음에는 날아다니는 나비를 쫓아가다가 길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하며,
신고를 하거나 수소문 끝에 찾게 되면 어딘가에서 밥을 얻어먹고 있다고 합니다.
허스키를 실제로 키워본 적도,
자주 본 적도 없어서 정말 그런지는 모르지만
허스키를 키우는 견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종종 비슷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하니 진짜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허스키는 고집이 센 견종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꼭 해야 성질이 풀리는 성격이며,
그저 귀엽게 봐줄 정도의 고집이 아니라고 합니다.
순한 성격을 가진 견종 중에서도
키우기 가장 어려운 견종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함께 하는 시간이 마냥 행복하기만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럼 이제 시베리안 허스키가 가지고 있는
특징 몇 가지를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허스키는 시베리아라는 아주 추운 지역에서 살았던 개입니다.
따라서 풍성한 털을 가지고 있으며, 털갈이 시기에는
매일매일 검정 비닐봉지에 가득 채워도 모자를 정도라고 합니다.
또 그만큼 빗질과 털 관리를 잘해줘야 하므로
털 문제에 있어서 예민하신 분들에게는 부적합한 견종입니다.
다음으로 허스키는 의외로 충성심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물론 거의 모든 개에게 주인에 대한 사랑, 충성심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고, 그건 허스키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다른 견종들과 비교했을 때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생긴 게 늠름하게 생겨서 주인을 잘 지키고,
진돗개처럼 충성을 다할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라고 합니다.
사람 자체를 워낙 좋아해서 누구나 잘 따르며
특히, 주인보다 밥이나 간식을 주는 사람을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아
충성심을 기대했다면 서운한 감정을 많이 느끼게 될 거라고 합니다.
또한 허스키는 품종의 특성상 장이 약하다고 합니다.
실제 허스키를 키우는 견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의 모두가 이 점에 동의한다고 하는데,
사료의 양이 바뀌거나, 평소 먹던 사료의 종류가 달라지거나,
조금 저렴한 간식을 사 먹이면 설사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야외에서 기르는 경우라면 부담이 덜 되겠지만,
실내에서 기를 경우 바닥에 설사를 하게 되면
더러움도 더러움이지만 그 양이 엄청나서 꽤 고생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허스키는 썰매견이자 사역견으로 컸던 만큼
운동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산책하는 시간을 충분히 사용해서 만족을 시켜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집을 엉망으로 해놓는 것은 물론이고,
마당에서 기를 경우 대문 밑에 땅을 파서 스스로 집을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아주 드물게 주인 없이 혼자 거리에 나와 있는 허스키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산책과 운동이 부족하여 가출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시베리안 허스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부진 몸집과 아주 멋있고, 잘생긴 외형 때문에
집도 잘 지키고, 충성심이 강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완전 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약간의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은근히 바보 같은 모습과 행동들을 보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견종인 것 같습니다.
이번 글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사랑스러운 견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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