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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종백과

비숑 프리제에 대한 모든 것 성격, 미용, 털빠짐

by Naviya 2021. 6. 4.

 

1. 비숑 프리제(Bichon Frise)

이번에 소개해드릴 견종은 곱슬곱슬한 털에

하이바를 쓰고 다니는 사랑스러운 개 비숑 프리제입니다.

 

비숑 프리제의 원산지는 현재 프랑스와 벨기에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어로는 비숑 아 푸알 프리제라고 하며

그 뜻은 '곱슬거리는 털', '곱슬곱슬한 털'을 뜻합니다.

하지만 비숑 프리제가 어떻게 지금까지 발단이 된 것인지에 대한

기원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합니다.

전해져 내려오는 여러 이야기들 중 하나로는

대서양 서쪽 카나리아 제도에 서식하던

토착견의 후손으로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이 내용 역시 추측일 뿐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16세기에 처음으로 프랑스에 들어왔습니다.

해군에 의해서였는지, 해상 무역을 하던 상인들에 의해서였는지는 모르지만

선원들을 통해서 이탈리아에 내려졌고, 이후 프랑스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당시 프랑스 귀부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견종입니다.

 

하지만 19세기 이후에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게 된 적도 있습니다.

다행히 1차 세계대전 이후에 프랑스에서

비숑 프리제 종을 다시 보존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나중에 해당 견종이 미국으로 전해지며,

다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반려견으로 자리 잡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견종들이 특수한 목적으로 개량되었던 것처럼

비숑 프리제도 동일합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비숑 프리제는 처음부터 가정견으로

즉, 집안에서 키우는 반려견으로 개량이 되었습니다.

개량 목적이 그렇다 보니 사람을 잘 따르고,

사람과 소통하는 면에서 다른 견종들보다 유리합니다.

또한 기본적인 훈련 효과도 매우 좋은 편이며,

'앉아', '손', '빵야' 같은 재주도 잘 습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대인들에게 가장 안성맞춤인 반려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람을 좋아하지만 독립적인 면도 가지고 있어서

집에 혼자 있어도 헛짖음이 다른 개들에 비해 적은 편이라고 하며,

잔병치레가 적어 특히 현대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비숑의 성격은 매우 활발한 성격입니다.

비숑을 키우는 견주들 사이에는 한 가지 공용어가 있을 정도인데,

'그분이 오셨다' 또는 '비숑 타임'이라고 합니다.

10분 정도를 여기저기 우다다 뛰어다니기 때문에 생긴 별명이며

또 친화력이 좋아 사람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 다른 개들을 만났을 때도 우다다 뛰어다닙니다.

친척 중 한 분이 비숑을 키우기 때문에 자주 보는 장면입니다.

또한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사람과의 친화력이 매우 좋습니다.

주인에 대한 충성심도 높아 잘 따르며, 잘 안기는 편이라고 합니다.

(모르는 사람한테도 친화력을 발휘할 때가 많습니다.)

 

비숑 프리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입니다.

이름의 뜻 그대로 곱슬곱슬한 모질을 가졌고,

털 자체가 잘 솟아오르기 때문에 정기적인 미용을 통해 잘 관리하면

마치 솜사탕 같은 모습을 하며, 반려인들은 그 모습을 보고

하이바라는 애칭을 붙이기도 합니다.

또한 비숑 프리제는 털 빠짐이 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곱슬곱슬한 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빗질을 해줘야 하며,

만약 까먹고 못해서 털이 엉키는 날에는

넝쿨처럼 계속 엉키기 때문에 정말 답이 없으니

털 빗는 날을 따로 스케줄에 넣으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비숑을 아직 키우지는 않지만 분양할 계획이시라면

비용을 잘 계산해보시는 걸 권장해드립니다.

다른 것보다 털 미용에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한번 미용을 할 때 15~20만 원 정도라서

꽤나 부담이 되는 가격입니다.

게다가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 등장하는 비숑들의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샵이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동네 미용실 같이 걸어서 편하게 다니지 못하며

미용을 하기 위해 따로 이동을 해야 한다는 것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푸들, 몰티즈와 매우 비슷한 외형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크기가 비슷한 푸들의 경우 털까지 하얀색이면

종종 헷갈려하는 분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비숑 프리제가 푸들, 몰티즈와 닮은꼴이 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잘못된 교배 때문인데, 원래는 극소수의 전문 브리더들이

비숑의 외모, 성격, 특성들을 잘 유지하기 위해

비교적 엄격한 브리딩을 해왔었지만,

점점 작은 사이즈의 반려견을 원하는 사람들의 니즈 때문에

몰티즈와 비숑을 교배시키는 곳이 많아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미니 비숑이라는 새로운 품종이 따로 생기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미니 비숑이라는 견종은

현재 비숑 프리제의 원산지로 인정되는 프랑스에 조차 없는 견종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제는 몰티즈뿐만 아니라 토이 푸들과도 교배를 시킨다고 하며

그로 인해 어렸을 때는 비숑이지만 커가면서 몰티즈처럼 생긴 푸들로

역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만약 본인이 분양해온 강아지의 모습이 점차 푸들이나 몰티즈를 닮아간다면

위 사례의 해당하는 것이며,

이 경우 솜사탕 같은 헤어스타일은 포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혼종이 아닌 순종을 키우고 싶다면

어렸을 때의 귀여운 모습만 보고 분양하시지 말고,

순종의 해당하는 사항들과 비교한 이후 데려오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비숑 프리제 역시 유전적인 질병을 가지고 있으며,

그래서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백내장이 오는 것과 동시에 녹내장까지 걸릴 가능성도 놓다고 하니

평소 안구 질환에 대한 주의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백내장 외에도 또 다른 유전병이 있을 수 있으니

정기적인 진료와 상담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인들의 반려견으로 가장 적합한 견종이자

솜사탕과 하이바 같은 털 스타일로 사랑받는

비숑 프리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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