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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종백과

올드 잉글리쉬 쉽독에 대한 모든 것 털 빠짐, 성격

by Naviya 2021. 6. 4.

 

1. 올드 잉글리쉬 쉽독(Old English Sheepdog)

이번에 알아볼 견종은 영국 삽살개또는 유럽 삽살개라고 불리고,

마치 커다란 곰인형을 떠올리게 만드는

올드 잉글리시 쉽독(Old English Sheepdog)입니다.

 

올드 잉글리시 쉽독은 이름 ‘Sheepdog’에서 알 수 있듯이

영국을 원산지로 하고 있는 목양견입니다.

1800년대 긴 털을 가지고 있는 테리어 종과 비어디드 콜리, 오브차카 등

여러 견종들과의 교배를 통해서 만들어진 견종이며,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순하고 느긋해 보여서 키우기 쉬울 것 같지만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대형견으로

일반인들이 키우기에는 꽤나 어려운 견종이라고 합니다.

(좋은 걸로나 나쁜 걸로나 한번 흥분하면 힘이 센 성인 남자도

끌려다닐 정도라고 합니다.)

 

올드 잉글리시 쉽독은 약 200년 전

영국에서 가축을 보호하는 역할로 많이 사육했다고 합니다.

당시 늑대 같은 포식자들이 양이나 소 같은 가축을 공격하고

잡아먹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고,

사람을 대신해 가축을 지켜줄 역할로 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올드 잉글리시 쉽독의 경우 가축을 보호하고

특히 안전하게 리드하는 목적으로 개량이 된 견종이기 때문에

해당 역할에 잘 맞았으며, 그로 인해 가축을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쉽독을 사육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목양견보다는 반려견으로 사육하는 편입니다.

 

체고(바닥에서 어깨까지의 높이) 55~60cm, 몸무게 29~40kg으로

대형견에 속하며, 털까지 많아 더 거대해 보입니다.

올드 잉글리시 쉽독은 삽살개와 같이 풍성한 털이 특징인데,

과연 앞이 보일까 싶을 정도로 얼굴에 털이 많으며,

허리에서부터 뒷다리까지 난 털을 보면

마치 바지를 입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다른 대형견들과 비교했을 때 약간의 곱슬거리는 털을 가지고 있어

털 빠짐이 엄청 심한 정도는 아니라고 하지만

빗질을 포함해 털 관리를 잘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과거 목양견으로 키울 때는 따로 관리하지 않았고,

목장에서 양의 털을 밀 때 함께 밀었던 게 다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 중에

그런 극단적인 스타일을 선택하는 분은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매일 빗질을 해주셔야 하는데,

이중 모인 데다가 곱슬거리는 털을 가지고 있어 엉키기가 쉬움으로

안쪽에서부터 바깥쪽 순서로 빗질을 해주셔야 한다고 하며,

워낙 모량이 많아 공기가 잘 통하지 않으면 피부병에 걸릴 우려도 있어서

피부에 닿을 정도까지 깊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게 해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빗질을 직접 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목욕을 시키는 것은 꽤나 도전이 될 것 같습니다.

몸무게만 30~40kg에 육박하는 데다

앞발을 들면 성인 남자와 비슷한 키와 덩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물을 싫어해서 저항하는 날엔

목욕시키는데만 모든 체력을 소진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부터인데, 털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실제로 털을 말리는데 일반적으로 몇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목욕만큼은 샵에 가서 전문가들의 손에

맞기는 게 현명한 선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드 잉글리시 쉽독은 애교가 많고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을 보면 사납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애교가 많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또한 사람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견종이어서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도 부담 없이 키운다고 하며,

훈련이 잘 되어 있을 경우 보모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대형견에 속하는 만큼 어린 자녀와 단둘이 있게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원래 목양견으로 사육이 되었기 때문에 자신보다 덩치가 작은 생물을 보면

본능적으로 리드하는 경향이 있어 자칫 아이가 다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굉장히 침착하며 주인에 대한 애착이 강한 성격입니다.

그래서 주인과 같은 공간에 함께 있고자 하는 성향이 강하고,

때문에 오랜 시간 혼자 있게 되면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결국 올드 잉글리시 쉽독은 시간적 여유가 있고,

공간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이 키워야

서로 행복한 반려 생활이 가능할 것입니다.

(샵에서 목욕을 시키고 관리해줄 경우

경제적 여유도 어느 정도 있어야겠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올드 잉글리시 쉽독을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대형견이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는 것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침착하고, 애교가 많은 성격이며

대형견임에도 매우 온순한 성향을 나타내는 견종입니다.

그래서 너무 안심을 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쉽독의 경우 대형견 중에서도 힘이 센 부류에 속하며,

성인 남성의 경우에도 흥분할 시 제어가 어렵다고 합니다.

 

충분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과거 목양견으로 넓은 공간에서 가축들을 리드하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운동량과 체력이 매우 좋습니다.

만약 그 호르몬을 운동이나 산책으로 분출하지 못할 시 스트레스받게 되고,

아마 집안의 가구들이나 벽지에 화풀이를 하게 될지 모릅니다.

따라서 매일 최소 1, 2시간 정도는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식사 조절이 필요합니다.

워낙 길고 풍성한 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살이 쪘는지, 빠졌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사료를 배급해

비만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정기적이고 규칙적인 몸무게 체크와

현재 상태에 맞는 사료의 양을 배급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유럽판 삽살개 올드 잉글리시 쉽독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흥미롭고 유익한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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