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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종백과

산악 구조견 세인트 버나드의 모든 것 성격 및 털 빠짐

by Naviya 2021. 6. 10.

 

1. 세인트 버나드(Saint Bernard)

이번에 소개할 견종은 세상에서 가장 큰 견종이자, 파트라슈로 유명한 '세인트 버나드(Saint bernard)'입니다.

 

세인트 버나드의 원산지는 스위스이며, 현재 스위스의 국견입니다. 세인트 버나드는 처음부터 구조견으로 개량이 된 견종이며, 11세기 때부터 개량이 진행되어 온 역사가 깊은 견종입니다. 해당 품종의 시작은 한 수도승으로부터 발단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는 해발고도 8,100피트에 위치한 알프스의 생 베르나르 고개에 오르는 순례자들과 여행자들이 쉬어 갈 수 있도록 수도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고개를 오르던 도중 실종되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몸집이 크고, 후각이 예민하며, 추위에 강한 구조견을 개량하기 시작했으며, 여러 세기 동안 수도승들과 힘을 합쳐 개량을 한 끝에 지금의 세인트 버나드 품종을 탄생시키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세인트 버나드는 어마어마한 덩치에 비해 성격이 매우 조용하고 온순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사냥이나 싸움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과 협동하여 목숨을 구하는 구조견으로 개량이 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또한 품종 자체가 사회성이 좋은 편이라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심하지 않은 편이며 특히, 인내심이 많은 성격 덕분에 어린아이 와도 잘 지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큰 견종이라고 불릴 만큼 엄청난 크기 때문에 의도는 없지만 실수로 아이들을 다치게 할 수 있어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세인트 버나드는 호기심이 꽤 있는 성격입니다. 눈 속에 파묻힌 사람을 찾던 본능이 유전된 것인지 주변에 있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편인데, 워낙 덩치가 크다 보니 개가 가는 곳으로 주인이 끌려 다닐 수 있어 어렸을 때부터 복종 훈련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경계심이 덜하고 사회성이 좋은 것은 맞지만 혹시 모르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어렸을 때부터 사회화 교육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세인트 버나드는 추운 지방에서 탄생한 만큼 엄청난 모량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털 빠짐이 심한 편입니다. 그나마 털갈이 시기에 털 폭탄을 마주하지 않으려면 하루에 2번 정도는 규칙적으로 빗질을 해주어야 한다고 하는데, 촘촘하게 난 털 때문에 한 번 빗질을 할 때 세 번에 나눠서 해야 할 정도로 힘든 작업이라고 합니다. , 빗질을 세분화하면 하루에 6번 빗질을 하는 셈입니다.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세인트 버나드를 키울 때 주의할 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안전한 산책을 위해 반드시 복종 훈련을 해야 합니다. 세인트 버나드는 사진으로만 봐도 엄청난 크기라는 걸 알 수 있는데, 그 때문에 온순한 성격임에도 견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깜짝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 상황에서 호기심이 발동하게 되면 의도는 없을지 모르나 상대방에게 위협이 되는 상황을 제공하게 될 수 있음으로 어렸을 때부터 복종 훈련을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식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운동을 하지 않으면 비만이 되기가 쉬운데, 문제는 세인트 버나드가 활동량이 많지 않아 적극적으로 운동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해당 견종을 키울 때는 적정량의 사료를 급여해줘야 하며,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견주가 적극적으로 산책을 어필해야 하고 최소 1시간 이상은 가볍게 걷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만약 개가 한 번에 1시간 운동하는 것을 힘들어한다면 하루에 2, 3번으로 나눠서 진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또한 식탐이 있는 만큼 빨리 먹으려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잘못하면 고창증에 걸릴 위험도 있으니 평소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교육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더위에 약하다는 것입니다. 추운 지역에서도 견딜 수 있는 두꺼운 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위에 매우 취약하며 겨울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의 날씨와는 잘 맞지 않는 견종입니다. 따라서 덥고 습한 날씨에는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개가 생활하는 장소 역시 항상 시원한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합니다.

 

네 번째는 깔끔하게 키우는 것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레트리버도 그렇고 몇몇 대형견들은 침을 많이 흘리는데 세인트 버나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침을 많이 흘리는 데다 털 빠짐도 많고, 면적이 넓어서 그런지 산책을 하고 난 이후에는 흙이나 지저분한 것들을 많이 묻히게 됩니다. 따라서 집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기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잘 맞지 않는 견종이라 생각이 되며, 큰 체구를 가졌기 때문에 좁은 실내보다는 넓은 마당이 있는 분들에게, 또 연로하신 분들보다는 제어할 힘이 있는 젊은 분들이 키우기에 적합한 견종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소중한 목숨을 구하는 고마운 구조견인 세인트 버나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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