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은 위장의 뒤, 척추의 앞에 위치한 소화기관으로, 지방 및 탄수화물, 단백질의 소화를 위한 소화액을 분비합니다. 또한, 인슐린 분비에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췌장은 과도한 음주에 의해 손상이 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췌장염을 들 수 있습니다. 위험한 질환 중 하나지만 증상이 미약하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췌장염에 동반하는 여러 증상과 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췌장염이란?
췌장염이란, 췌장의 일부 또는 전체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트립신 등의 췌장 효소에 췌장 분비샘이 파괴됩니다. 증상과 정도 등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집니다.
1. 급성
급성 췌장염은 췌장에 급성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염증을 치료하기만 하면 대부분 췌장의 정상 기능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2. 만성
만성 췌장염의 경우 췌장 내 염증이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췌장의 내분비 및 외분비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왜 발생할까?
일반적으로 알려진 췌장염 원인은 급성과 만성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1. 급성
1) 과도한 음주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할 시 이를 대사 시키기 위해 그만큼 많은 췌장액이 분비됩니다. 이렇게 분비된 췌장액이 십이지장으로 완전히 배출되지 못할 경우 췌장으로 역류할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췌장 세포에 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2) 담석
담낭이나 간, 총담관에 담석이 존재할 경우 췌관과 담관의 끝부분이 함께 막히게 되는 것이 원인입니다. 이에 따라 담즙 및 췌장액이 역류하여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2. 만성
1) 음주
만성 췌장염 발생 원인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술입니다. 한 번에 과도한 양을 섭취하는 것보다 장기간 꾸준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6~12년간 하루 150g에서 175g을 꾸준히 마신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2) 췌장염의 재발
급성 췌장염이 반복적으로 재발함에 따라 췌장 조직의 섬유화 및 췌관이 막히는 것이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 밖에도 혈액 내 높은 중성 지방 수치, 복부의 외상, 칼슘의 고농도, 특정한 약물 복용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증상이 나타날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췌장염 증상은 급성과 만성의 유형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복통과 설사를 포함한 아래의 내용과 같습니다.
1. 급성
1) 복통
경미한 수준의 복통부터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심각한 복통까지 다양한 수준의 복통이 나타납니다. 윗배 및 배꼽 주변부에서 주로 발생하며 때에 따라 옆구리나 등, 가슴 쪽으로 뻗어 나가는 방사통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등 쪽에 위치한 췌장의 특성상 바르게 누우면 통증이 심해지고, 몸을 웅크리고 있으면 호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2) 발열 및 구토
열이 나는 것과 동시에 메스꺼움 또는 구토가 발생합니다. 구토하고 난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는 않습니다.
3) 저혈압 증상
발열 및 탈수 증상에 의해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어지러움 등의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만성
1) 복통
명치 부근 또는 왼쪽 상복부에 통증이 발생하며 등으로의 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과 마찬가지로 정자세로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지며 웅크리면 완화됩니다.
2) 설사
소화효소가 원활히 분비되지 않으므로 만성적인 설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체중 감소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황달
췌장의 섬유화가 진행되어 담도를 막게 되면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
급성의 경우 담석이 원인이라면 담석을 제거하며 그 밖에는 금식과 더불어 수액 및 진통제를 투여하면서 염증을 가라앉힙니다. 이러한 치료를 3~5일가량 시행할 시 대부분의 환자가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만약 치료가 어렵거나 농양, 물혹 등의 합병증이 발생했다면 추가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만성의 경우 지속해서 발생하는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어 소화효소제, 진통제 등을 복용하게 됩니다. 췌장 절제술 및 배액술 등의 외과적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적인 췌장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대부분이 다른 장기의 질환 또는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가 많아서 수술보다는 가급적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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