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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있는 정보

타이레놀 관련주 : TOP 3

by Naviya 2021. 7. 12.

지난 3월,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타이레놀 같은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을 권고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3~4월을 기점으로 타이레놀과 관련된 주식들이 반짝 키워드로 떠오른 적이 있었죠.

타이레놀 관련주

하지만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1,000명을 넘어섰고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면서 타이레놀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데요. 물론 타이레놀과 가장 연관이 깊은 기업을 꼽자면 한국얀센과 존슨앤존슨을 말할 수 있지만 한국얀센은 비상장기업이고 존슨앤존슨은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니 오늘은 국내 증시에서 타이레놀 관련주로 평가받고 있는 종근당, 삼진제약, 유한양행의 주가 전망을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타이레놀 관련주

 

종근당 주가 전망

타이레놀 관련주

종근당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표적항암제 등 다양한 신약 개발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의약품 전문 기업으로써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 등 다양한 완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뭐 우리에게는 '핏 핏 핏 핏 우리 가족 락토핏~'이라는 광고로 더욱 친숙한 기업이지만요. 본론으로 돌아가 종근당은 의약품 제조라는 단일 사업부로 운영되는 기업이며 정제, 주사제, 수액제, 기타로 품목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기업 대부분의 매출이 정제를 통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캐시카우는 정제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정제는 쉽게 말해 우리가 먹는 알약..?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무튼 종근당이 타이레놀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 사실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종근당에서 생산하고 있는 진통제 '펜잘'에도 포함되어 있어 타이레놀의 품귀 현상에 '펜잘'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종근당은 타이레놀 관련주로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뭐 앞서 말했듯이 실질적인 연관은 없음에도 경쟁사 제품의 품귀 현상에 덩달아 수혜를 받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종근당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매출액 3,344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 순이익 209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약 20% 감소한 영업이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연간 컨센서스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어 주가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네요.

 

*종근당 주가 전망(투자 지표)

부채비율 71.48%, ROE 17.24%, EPS 7,771원, PER 17.24배, BPS 48,568원, PBR 2.76배로 투자 지표만 보면 좋은 기업임은 틀림없을 겁니다.

 

부채비율도 낮고 수익성도 뛰어나며 자산 가치에 비해 주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제약 업종이 주는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오히려 밸류에이션은 낮다고 평가할 수 있을 테니까요.

 

또한 지난해 기말보다 늘어난 잉여금이 기업의 펀더멘탈이 안정적이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해서 배당은 큰 기대를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이기 때문에 잘해봐야 1% 남짓 줄 테니까요

 

지난 5일 종근당은 오만 제약사 매나진과 2세대 빈혈 치료제인 '네스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 대상 국가는 중동지역 6개국으로 네스벨 품목허가를 취득한 후 독점 판매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아직까지 계약 규모에 대해선 밝힌 게 없기 때문에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이지만 계약 규모에 따라 실적 컨센서스에도 영향을 미칠 테니 이 부분을 유의 깊게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삼진제약 주가 전망

타이레놀 관련주

기업의 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제약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종근당과 마찬가지로 제약 부문의 단일 사업부로 구성된 기업인데요. 주요 품목은 정제, 캅셀제, 주사제 등이 있지만 기업의 매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정제 품목이라고 하네요.

 

사실 삼진제약은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탄탄한 기업입니다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동사의 사명보다 주요 제품이 더욱 많이 알려져 있을 것 같은데요. 여러분은 머리가 아프고 치아도 아프고 생리통까지 생겼을 때 무엇이 떠오르나요? 두통! 치통! 생리통엔~ 게보린! 게보린을 만든 회사가 삼진제약입니다

 

위에서 종근당의 펜잘에 타이레놀과 같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간다고 적었는데 게보린에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가 이를 생산하는 삼진제약이 타이레놀 관련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게보린쿨다운정'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며 월간 판매량이 두 배나 올랐었다고 하네요.

 

*삼진제약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매출액 590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 순이익 71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하면 -20% 감소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니 근데 포스팅하면 할수록... 테마에 속한 느낌이나 실적까지 종근당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건 제 착각인가요..?

 

*삼진제약 주가 전망(투자 지표)

부채비율 35.23%, ROE 12.88%, EPS 1,884원, PER 14.75배, BPS 17,103원, PBR 1.63배로 투자지표만 본다면 종근당보다 더욱 메리트 있어 보이는 기업입니다.

 

부채비율이 굉장히 낮고 수익성도 준수하며 주가수익비율이나 순자산비율 역시 낮게 형성되어있어 저평가 가치주를 선호하는 분들이 좋아할 만한 주식인 듯하네요.

 

유한양행 주가 전망

타이레놀 관련주

유한양행은 의약품, 화학약품, 공업약품, 수의약품, 생활용품 등을 제조하고 있는 기업이지만 대부분의 매출이 의약품에서 발생해 제약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입니다.

 

주요 품목으로는 듀오웰, 아토르바, 삐콤씨 등이 있는데요. 하지만 이렇게만 말하면 위의 의약품들이 어떤 질병을 치료하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기 어렵고 알고 싶지도 않을 테니 제약 회사로써 유한양행의 입지를 알아봅시다.

 

그냥 이거 하나로 끝날 것 같습니다. 국내 제약 시장은 경쟁사의 수만 하더라도 수백, 수천 개에 달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치열한 시장으로 손 꼽히고 있는데요. 이처럼 피 튀기는 국내 제약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 유한양행입니다.

 

먼저 타이레놀은 '한국얀센'이라는 비상장 기업이 제조하고 있는데 유한양행은 한국얀센의 일정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타이레놀 관련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선 두 기업과는 다르게 타이레놀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유일한 기업이죠.

 

*유한양행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매출액 4,326억 원, 영업이익 211억 원, 순이익 263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0% 감소한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하지만 3분기부터는 실적 정상화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증권사의 전망이 많기 때문에 실제 실적 발표가 이뤄졌을 때 주가 변동에 주는 부정적인 요소는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유한양행 주가 전망(투자 지표)

부채비율 34.95%, ROE 5.44%, EPS 1,371원, PER 46.30배, BPS 28,351원, PBR 2.24배로 부채가 낮아 안정적으로 보이긴 해도 제약 업종 치고 수익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최근 유한양행은 종근당의 락토핏이 독점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연평균 20%가 넘는 말도 안 되는 고성장세를 보여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유한양행의 유산균 제품이 얼마만큼의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유산균 시장이 커봤자 얼마나 크겠어~'라고 생각하실 수는 있겠지만 지난해 종근당의 연간 매출 1조 3,000억 원 중 2,600억 원이 락토핏 단일 제품에서 발생했다는 점과 매년 20%대의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한양행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진출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은 코로나19 백신과 연관된 타이레놀 관련주 종근당, 삼진제약, 유한양행의 주가 전망을 포스팅해봤는데요. 제 포스팅은 실적 컨센서스, 현재의 재무 상태와 몇 가지 이슈만을 가지고 작성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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