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2차전지 관련주들이 힘을 못쓰고 하락세였습니다. 삼성 SDI에 크게 물려있어 상심이 크신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빛은 언제고 찾아온다고 했던가요? 이제야 다시 배터리 관련주들이 날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여러분의 그래프 창에도 희망찬 빨간불이 들어오셨을 겁니다. 그래서 어쩐일로 이렇게 전기차쪽이 다시 주가 상승이 일어나나 봤더니 전기차 가격이 일반 내연기관차와 비슷해지면서 앞으로 보급률이 2025년도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차가 뜨면 이것도 뜬다?
하지만 여기에도 변수가 있는데 원재료인 금속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떨어지기가 힘들어 보조금이 없다면 가격의 부담이 커지고 이는 성장에 방해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수명이 정해져 있는 폐배터리에 대한 환경 규제가 예상되어 이를 재활용 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기술주가 앞으로는 각광받을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주목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주식 7종목
LG에너지솔루션
2차전지 관련주 중 대장주격인 LG화학은 2차전지 부서를 물적분할하여 LG에너지솔루션을 만들고 앞으로 올해 하반기에 코스피 상장할 예정입니다.
이미 세계적으로 관련 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재활용에 대해서도 상당히 적극적인데 현재 에코프로비엠 그룹과 양극재 리사이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파트너로 에코프로 자회사인 에코프로씨엔지가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과 세운 합작법인 얼티엠셀즈를 통해 미국 기업 리-사이클과도 계약을 맺으며 사업을 확장하는 중입니다.
또한 2030년까지 국내 15조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오창2공장에는 전문교육기관을 설립하고, 미국 공장도 확대할 예정이라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경우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는 형태인데, 양극재에서 수산화리튬 형태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대장주 중에서도 유독 주가가 좋지 않았는데 2025년까지 약 18조원의 공격적인 투자가 기대됩니다. 또한 폭스바겐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성SDI
삼성SDI의 경우 직접적으로 기술개발은 하지 않지만 리사이클 기업인 '피엠그로우'에 지분을 투자하는 간접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2030년까지 국내 생산공장 및 연구분야에 9조원을 투입할 예정이고 중국 및 헝가리에 생산시설도 증설할 예정입니다.
에코프로그룹
에코프로그룹은 2차전지 관련주 중에서도 소재업체로써 비상장 자회사인 에코프로씨엔지를 설립하여 적극적으로 사업
을 추진중입니다. 특히 포항에 건설 중인 '에코배터리 캠퍼스'내에 재활용 공장을 만들고 있어 이 소재를 양극재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도록 공정을 일원화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배터리 관련주들은 이러한 기술을 갖추고 공정을 일원화 시키는 것이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해 볼 만합니다.
포스코
포스코는 폴란드에 관련 법인을 설립하고 리사이클링 공장 건설을 추진중입니다. 리튬 이온 밧데리 소재 투자도 진행하고 있어 수익을 다변화 하는 중이며 이 분야의 지속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
현대차는 2040년까지 핵심시장 100%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유럽, 중국,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맞춰 판매
량 증가로 인해 함께 증가될 폐배터리를 순환체계를 구축하여 다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통해 이를 태양광 발전에 사용하는 방안을 OCI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ESS 재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이를 분해하여 리튬, 코발트, 니켈 등의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사업도 진행중입니다.
유가금속의 경우 특정 국가에 매장량이 한정되어 공급이 불안정하고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회수를 통한 재사용 사업은 공급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파워로직스
파워로직스도 마찬가지로 현대차와의 협업으로 재사용한 ESS 생산 사업을 추진중입니다.
해외(미국, 유럽, 일본)
해외의 2차전지 관련주들도 마찬가지로 국내주식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기업 리-사이클링, 독일의 폭스바겐은국내 대장주들과의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재활용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밧데리 재사용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극재 부문 세계 2위인 벨기에의 우미코어도 건식과 습식 기술 결합을 통한 재사용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쪽에서는 자주 보지 못했던 일본 기업 중에서 도와홀딩스는 자회사인 에코시스템즈를 통해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게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해외(중국)
이미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산업 부흥을 일으켰던 중국의 2차전지 관련주들도 주목해볼만 합니다. 이미 차량용 폐배터리 재활용 촉진을 위한 지원 방안을 내놓은 중국은 자국 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차량용 밧데리 규모가 커지면서 관련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리튬배터리 업체들이 주로 수혜를 받고 있는데 재활용 사업을 통해 리튬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회수 산업에 참여하는 업체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는데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이 CATL 입니다.
오늘이 리뷰를 쓰면서 2차전지 관련주들이 왜 재활용 사업을 이끌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이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2차전지도 수요가 많아지는데 이 것의 기대수명이 최대 10년입니다.
이로 인해 많은 비용이 발생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10년마다 교체해줘야 하는 밧데리를 지속가능하게 한다면 어떠한 효과가 나올까요? 바로 비용이 절감되어 시장경쟁력이 강화된다는 것이겠지요.
핵심은 재활용을 통한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시장경쟁력 강화
결국 원자재 가격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 공급가도 안정시키면서 전기차 시장을 육성할 수 있는 길이라는 해답이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기업들이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막대한 투자를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배터리 관련주 기업들이 이 재활용 기술과 공정을 얼마나 확실하게 갖춰졌느냐가 투자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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